삼성전자가 26일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몰레드 탑재다. 특히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갤럭시S2 HD LTE'를 앞세워 다시 '텐밀리언셀러'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 LTE 스마트폰 '아몰레드' 무장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국내 첫 LTE폰 '갤럭스S2 LTE'는 '갤럭시S2'에 LTE를 결합한 제품이다. 갤럭시S2처럼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가 적용됐다. 아몰레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만의 특징이다. 아몰레드는 모바일기기 제조업체들이 쓰고 싶어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어 채택하지 못하는 '꿈의 디스플레이'다. 애플 역시 아몰레드를 디스플레이로 고려했으나 공급 부족 등을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을 정도다. 게다가 더 빠르고 더 커졌다. LTE를 적용해 기존 3세대(3G)보다 최대 5배 빠르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도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에서 1.5㎓ 듀얼코어로 향상됐다. 화면은 10.9센티미터(4.3인치)에서 11.4㎝(4.5인치)로 커졌다. 플래시가 가능한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1850mAh로 갤럭시S2보다 200mAh 늘어났다. 다만 크기는 69.6×130.6×9.5밀리미터(㎜), 무게는 135.5그램(g)로 갤럭시S2보다 두껍고 무거워졌다. '갤럭시S2 HD LTE'는 갤럭시S2 LTE보다 디스플레이를 강화한 삼성전자 LTE폰의 대표 모델이다. 갤럭시S2 HD LTE에는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아몰레드는 두께가 얇고 소비전력이 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해상도에서 LCD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HD 슈퍼 아몰레드는 1280×720의 고화질(HD) 해상도에 인치당 픽셀수도 300ppi가 넘는 316ppi를 구현해 LCD에 못지 않은 선명도와 가독성을 지닌다. 이미 HD 슈퍼 아몰레드의 선명도는 삼성전자가 이달초 독일에서 열린 'IFA 2011'에서 공개한 신개념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 아몰레드, 갤럭시S, 갤럭시S2 등에 탑재된 아몰레드를 LTE 모델에도 적극 탑재해 모바일 화질 혁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된 LTE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HD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2 LTE폰, 또 '텐밀리언셀러'? 삼성전자는 아몰레드가 탑재된 LTE폰과 물량으로 국내 LTE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한꺼번에 LTE폰 2종을 내놓는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이미 LTE폰 '레이더 4G'를 발표한 HTC나 10월중 LTE폰을 내놓을 LG전자, 팬택 모두 연내 출시할 LTE폰은 1종이다. 게다가 사양도 삼성전자보다 앞서지 못한다. HTC LTE폰은 HD급이 아니고 LG전자 LTE폰은 같은 해상도의 HD급이다. 다만 팬택만 삼성전자보다 해상도가 높은 LTE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고 사양의 갤럭시S2 HD LTE를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한다. 갤럭시S2를 3사 모두에 공급해 5개월만에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려놓을 때와 같은 전략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LTE스마트폰도 1000만대 이상 판매를 자신했다. LTE가 도입 초기지만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기려는 욕구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신 사장은 "기본적으로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LTE HD 판매량도 갤럭스S와 갤럭시S2에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