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9일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파산배당 극대화를 위해 상반기 영업정지된 부산계열 저축은행 등의 특수목적회사(SPC) 채권 4조5000억원의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아울러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토마토 등 7개 저축은행의 SPC 관련 채권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보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 자료에서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SPC 명의 자산에 대한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영업정지된 부산 등 8개 저축은행 대주주와 임직원, 채무기업주(SPC)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 처리 방향에 대해선 "경영정상화 무산시를 대비해 제3자 계약이전(P&A)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보는 또 예금보험기금 저축은행 계정 적자 해소를 위해 "향후 예금보호한도 조정과 차등화 등 기금 건전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지난 2003년 이후 12조원의 예금보험기금을 조달해 이 중 10조6000억원을 보험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잇단 부실 심화로 저축은행 계정은 7조9000억원 적자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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