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정전사태 발생 직후부터 운영해오던 정전대책반을 '9·15 긴급부하조정 종합대책반'으로 확대 개편하고, 정전사태 재발을 막는 세부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대책반은 △동절기 수급 대책반 △급전제도 개선반 △수급체계 개선반 △중장기 제도개선 대책반 △인력운영제도 개선반 등 5개 분야로 이뤄졌다. 동절기 수급 대책반은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수급계획 수립과 수급안정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적정 예비력 산정과 적용기준 재정립, 수요관리 제도개선, 발전기예방정비 계획의 탄력적 조정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급전제도 개선반은 전력수급비상 발생 시 비상 매뉴얼 개정을 통한 위기상황 보고와 전파체계 개선, 수요예측 프로그램 개선, 위기상황 시 유관기관에 대한 '핫라인(Hot Line)' 설치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수급체계 개선반은 장·단기 수요예측 프로그램 개선과 전력수급계획 점검 및 이행력 등을 체크하고 있으며 중장기 제도개선 대책반은 향후 거래소의 기능과 전기요금체계 관련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밖에 인력운영제도 개선반은 계통 및 중앙급전소 조직, 인사제도 개선, 비상시 홍보체계의 개선방안을 수립 중이다. 염명천 이사장 해임으로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황의덕 상임이사는 "이번 정전사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전력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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