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의 내부 공직기강해이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경찰청이 장윤석 국회의원(한나라당, 경북 영주)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징계 건수는 ‘09년 121건에서 ’10년 75건, ‘11년 7월 현재 55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금품?향응 사건은 같은 기간 18건에서 24건으로 증가하였으며 위신실추에 따른 징계도 12건에서 1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징계유형 역시 감봉, 견책과 같은 경징계는 크게 줄었으나 해임, 강등과 같은 중징계는 증가하였다. 더욱이 순경, 경장, 경사와 같은 하위직에서는 징계가 크게 준 반면, 경위 이상 경감, 경정, 총경에 이르기까지는 징계가 늘어 상급 지휘관들의 공직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양경찰청의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도 총 102명(4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윤석 의원은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해양경찰공무원들의 공직기강해이는 결국 경찰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들 앞에 법을 지키라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 모범적인 공직사회 구현에 해양경찰관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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