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전통시장의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전통시장 살리기가 아직까지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한나라당 구미 을)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통계청, 시장경영진흥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자료를 제출 받아‘최근 10년간 유통업태별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매출은 지난 2001년 40조 1천억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40%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15조 4천억원에서 33조 7천억원으로 1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백화점 매출의 경우 지난 2001년 17조 8천억원에서 지난해 24조 3천억원으로 36% 성장했고, SSM(기업형슈퍼마켓)의 경우 지난 05년 이후 127%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에 대한 시장경영진흥원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2005년 당시 23만9200곳이던 전통시장 점포는 지난해 20만1358곳으로 16% 감소했고, 매출마저 27% 감소해 재래시장 상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2005년~2010년) 대형마트는 300개에서 437개로 45% 증가했고 매출 역시 42%나 증가해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오랜기간 지속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대책 마련에 소홀했다”며 정부를 질책했다. 박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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