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대한민국의 IT산업의 허브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첨단 지식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심학봉(51) 전 지식경제부 국장은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2012년 총선(구미 갑)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전 국장은 중학교를 수석 졸업하고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는데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한 국립구미전자공고(1978년 입학)에 진학, 학업을 지속하고 장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구미가 준 은혜에 보답하고 구미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총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심 전 국장은 구미와의 인연 때문에 구미전자공고 시절부터 지금까지 언제가는 구미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간직해 오다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국장급)을 끝으로 지난 4일 공직을 사퇴하고 구미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자신의 삶과 공직생활의 준칙으로 간직해 왔다는 심 전 국장은 지금 현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최근 활력이 많이 떨어진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해 획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 피츠버그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구미의 ‘르네상스 프로잭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시는 민?관?학의 철저한 협력정신과 지역자본가의 적극적인 참여, 신산업과 신성장 동력 창출, 정당과 당파를 초월한 새로운 리더쉽 등 ‘르네상스 프로잭트’를 통해 공해도시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수 있었다며 국가와 지역차원의 대형 인프라 및 공단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비정규직 일용직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서비스업 종사자. 주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전 국장은 그간 총선?지방 선거 등에 무관심했던 구미에 거주하는 외지 출신인사들의 정치참여와 사회활동을 적극 유도하고, 구미를 기반으로 성장한 우리대기업들의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업차원의 관심과 실질적인 기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심 전 국장은 1961년 출생, 국립구미전자공고.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기술고등고시(26회)로 1991년 공직에 입문했다. 한편, 심 전 국장은 구미 송정동에 정착하면서 도량동에 ‘구미르네상스 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함께 구미지역의 민심을 파악하며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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