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333개 기업들은 내년에 총 470만 톤 규모의 Co2(이산화탄소)를 감축해야 한다. 할당된 감축량을 줄이지 않은 기업들은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발전부문 관리업체에 대한 '2012년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를 확정, 발표했다. 산업부문(333개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은 총 3억3800만 톤 Co2로 예상배출량보다 470만 톤 Co2가 감축된 규모다. 470만 톤 Co2는 가솔린차 350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업체별로 △포스코 96만3000톤 Co2 △삼성전자 42만9000톤 Co2 △LG디스플레이 32만7000톤 Co2 △현대제철 19만2000톤 Co2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12만9000톤 Co2 등으로 정해졌다. 발전부문(33개 발전관련 업체) 배출허용량은 2억3900만 톤 Co2이며, 예상배출량보다 360만 톤 Co2가 줄어든 수준이다. 발전부문 360만 톤 Co2 감축 목표량은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1기 건설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업체별 감축량은 올해 세 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및 업체 간 협상과 온실가스 목표설정 협의체, 온실가스 에너지 관리위원회 등을 거쳐 정해졌다. 온실가스 배출허용량 목표는 관리업체별로 예상배출량을 개별 협상한 후 감축계수를 적용해 산정됐다. 지경부는 이번 관리업체별 감축목표가 신흥 경제국의 선도적 사례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대응 모범국가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구조도 저비용·고효율 산업으로 개편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준 지경부 온실가스관리팀장은 "이번에 감축 목표를 부여받은 모든 업체는 오는 12월까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내년 1년간 실제 이행한 결과를 2013년 3월까지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며 "정부는 목표 미달성 업체에 대해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는 업체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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