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영원한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안방에서 격돌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2일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KES)에 나란히 참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TV 등 스마트 가전 최첨단 제품으로 진검 승부를 펼쳤다. KES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며 작년보다 5% 증가한 800여 개사가 참여한다. 해외 초청 바이어도 17개국, 33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최강자 입증 삼성전자는 1368㎡(413평) 규모의 전시장 중앙에 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48대와 55인치와 46인치 스마트TV 16대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모뉴먼트(Smart Monument)'를 세우고 삼성 스마트 기기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스마트 라이프를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75인치 세계 최대 3D 스마트TV를 비롯해 두께 5mm인 초슬림 베젤이 적용된 D8000, D7000시리즈 스마트TV 등 TV 전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 스마트TV 서비스의 '스마트 허브', '스마트 검색', '스마트 팁', '소셜 네트워크',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스마트TV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4S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갤럭시 SⅡ LTE(Long Term Evolution)와 갤럭시 SⅡ HD 등 스마트폰 신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 SⅡ LTE는 3G 대비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졌으며 4.5형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5GHz 듀어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로 풀HD 해상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된 갤럭시 SⅡ HD는 4.65형 16:9 화면으로 '손안의 HD 영화관'을 구현했다. 아울러 윈도7 기반의 '슬레이트(SLATE) PC 시리즈 7'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히 최신 인텔 i7 쿼드코어 CPU와 강력한 게이밍 그래픽, 풀HD 해상도의 17.3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LCD를 탑재해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하는 '삼성 노트북 시리즈 7 게이머'도 첫 선을 보였다. 이밖에도 이마트에서 식재료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와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전원을 끄고 켤 수 있는 스마트 에어컨, 고장 발생 시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이상동작을 진단하고 자가 조치하는 스마트 케어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도 전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자대전과 함께 열리는 국제반도체대전(i-SEDEX)과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1)에도 참여, 최첨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 3D 우리가 한수 위 LG전자는 다양한 3차원(3D) 체험을 할 수 있는 3D 토털 솔루션과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370제곱미터(m²) 규모의 전시장에 370인치 초대형 3D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시네마 3D 안경 2만개를 마련, 관람객들에게 3D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3D 통합 체험존에서는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으로 직접 3D 콘텐츠를 만들어 다른 기기에 공유하고, 시네마 3D TV와 프로젝터를 통해 대화면으로 즐기거나 시네마 3D 노트북에서 편집해 저장해 볼 수 있다. 시네마 3D 안경 하나로 TV, 모니터, 노트북 등 다양한 시네마 3D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키넥트 게임 등 최신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3D 게임존도 마련했다. LG전자도 3D TV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대거 들고 나왔다. 풀(Full) LED, 트루모션 480 헤르츠(Hz), 슬림 베젤 디자인을 적용해 화질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고급형 시네마 3D TV(모델명: LW9800)를 필두로 시네마 3D TV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3D 촬영까지 가능한 3D 노트북 ‘엑스노트 A530’과 3D 풀 HD 모니터를 탑재한 PC ‘V300’ 등 3D 콘텐cm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노트북과 PC 제품을 전시했다. 또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무안경 시네마 3D 모니터’ 등도 소개했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주역으로 내세울 옵티머스LTE, 옵티머스EX, 옵티머스Q2 등도 선보였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대화면에 IPS True HD(해상도 1280×72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옵티머스EX는 1.2㎓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적용했으며, 700니트(nit) 고휘도 IPS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두께 9.65㎜와 무게 127g 등 초슬림 초경량 스마트폰으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냉장고에서 바로 쇼핑할 수 있는 '웹 오더링 시스템(Web Ordering System)'이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와 외부에서 세탁상태 확인과 전원 제어 가능한 세탁기, 원하는 요리정보를 알려주는 광파오븐,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로봇청소기 등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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