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병원 간호사가 연달아 특허를 내 화제다.
계명대 동산병원 내과 집중치료실 이영옥 책임간호사는 환자들에게 주입되는 수액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수액 백(bag)’을 지난해 특허 받은데 이어 최근 ‘생리대용 보조패드’로 또 다시 특허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영옥 간호사는 여성들이 생리 중 생리혈을 효과적으로 차단? 흡수하는 작은 탁구라켓 모양의 ‘생리대용 보조패드’를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는 패드형 생리대는 천편일률적으로 바닥모양이 평평하여 활동량이 많거나 누워있게 되면 생리혈이 뒤로 흘러내리거나 외부로 새어나가게 된다.
따라서 옷과 이불을 버리게 될까 불안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잠도 편하게 잘 수가 없다. 생리대는 초경을 시작하는 어린 청소년으로부터 중년의 여성에 이르기까지 평균 40여년을 사용해야하는 여성들의 필수품이다. 특히 여성의 폐경 연령은 변화가 없는 반면 초경 평균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에 있어 여성건강을 위한 안정성과 쾌적함, 편리성이 더욱 고려되어야 한다. 이영옥 간호사는 “여성은 생리를 일생동안 약 300~400회 하지만 생리 때마다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예민해지고 조바심을 내게 된다. 생리 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여성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생리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조패드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특허 받은 생리대용 보조패드는 사이즈가 일반 생리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사용 후 화장실에서 뒤처리가 편리하며, 눈에 전혀 띄지 않을 만큼 휴대가 간편하다. 생리혈이 많지 않은 경우 보조패드만 교환하면 되므로 경제적이고 쓰레기 문제가 적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눈금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수액 백(bag)을 개발해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 모든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또 한번 놀랐다”며 “환우들을 돌보는 간호사의 따뜻한 배려와 마음씨가 특허품을 만든 원동력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