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1.8%로 떨어진다. 중소가맹점 범위도 기존 연매출 1억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면서 90%에 육박하는 가맹점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17일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먼저 백기를 꽂았다. 신한카드는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현재 2.05%에서 연내 대형 할인점 수준인 1%대 후반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대형할인점 수수료가 1.85~2.12%인 것을 감안할 때 1.8% 수준이다. 이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80% 이하로 인하키로 했다. 0.25%포인트 내리는 것이다. 적용시기는 삼성카드가 내년 1월부터 KB국민카드가 연내 조정할 방침이다.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이 2.1%로 가장 높았던 롯데카드 역시 1.8%로 눈높이를 맞췄다. 이는 수수료율을 0.3%포인트 인하하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는 중소가맹점 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중소가맹점의 기준이 현행 연매출 1억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면 90%에 가까운 가맹점들이 중소가맹점으로 분류된다. 내년 1월부터 중소가맹점의 비중은 신한카드가 전체 가맹점의 87%(229만개), 삼성카드가 92%(224만개), 롯데카드가 90%(210만개)에 달하게 된다.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수료 인하 및 범위 확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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