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SW 수주상황실'이란 전담기구를 설치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SW기업과 한국무역협회를 비롯한 수출지원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주상황실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주상황실은 국내 기업이 진출 가능한 국가의 IT서비스 프로젝트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미래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국내 IT서비스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 단계부터 사업 발주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지원하게 된다.
특히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자정부 IT서비스 분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이 추진하는 국가 정보화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가 축적·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UN,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전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외 IT서비스 사업 수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적기에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우리나라 SW 해외수출은 최근 두 자릿수 대 증가율을 보이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IT서비스 수출은 최근 5년간 16.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SW수출 12억3000만 달러 중 84%에 이르는 수준이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수주상황실은 SW기업들이 해외 진출하는데 도우미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IT서비스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와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이어 SW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공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미 해외진출에 성공한 IT서비스기업 2개사(삼성SDS, LG CNC) 패키지업체 2개사(파수닷컴,인피니트헬스케어)가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 SW기업의 진출 사례를 담은 'SW기업 해외진출 성공사례집 2011 : 글로벌 SW기업 성공신화를 찾아서'란 책자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SW기업에게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