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장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통계청의 예상생산량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3~14일 양일간 벼 재배면적이 많은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5개도의 48개 미곡종합처리장(RPC) 현지조사 결과 당초 통계청이 발표한 422만 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인 RPC 관계자들은 생육후기 좋은 기상여건으로 낟알의 충실도가 좋아졌고, 2011년산 벼를 가공해본 결과 도정수율도 지난해 69~70% 수준에서 올해는 약 3%p 이상 증가한 72~73%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정수율이란 원료 벼를 도정해 생산된 쌀과 부산물의 양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써 도정수율이 높을수록 쌀로 많이 생산된다.
앞서 농촌경제연구원도 지난 17일 곡물관측월보를 통해 지난 9월 15일(통계청의 예상생산량 조사 시점)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올해 쌀 생산량이 427만9000~440만 7000톤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생산량 429만 5000톤보다 최대 2.6% 증가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산지벼 매입가격은 현지조사결과 5만원 내외에서 농가와 RPC간에 협의되고 있으며, 수탁매입의 경우 3만원~4만3000원 선에서 선도금이 지급되고 있다.
수탁매입제도는 수확기에 벼 수급·가격안정, 농가의 판매 선택폭 확대 및 민간 중심의 유통기능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정부 지원자금의 20% 이상을 수탁매입토록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산지쌀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산지 상황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