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달청은 24일 나라장터에 등록된 대구·경북 제조업체에 대한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차 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15%수준으로 전수조사의 필요성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이번조사는 대구?경북 제조업체 중 239개사, 1천492개 제조품목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약4개월여간 걸쳐 실시됐고, 대구조달청 제조업체 실태 조사반이 조사 대상업체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계서류 및 생산시설 등을 확인하고 등록물품에 대한 실제 제조여부를 일일이 확인했다. 대구조달청은 82개사 263개 제조품목(약 17.6%)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해당 품목을 등록 취소하기로 했다. 부적합 판정한 제조품목의 주요 유형별 내용은 공장폐업 또는 휴업 24개(9.1%), 생산중단 144개(54.8%), 설비미비 42개(15.9%), 공장없음 6개(2.3%), 기타 47개(17.9%)였다. 또 생산공장 미보유, 공장시설 미비 등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에 대해 재등록시 심사를 엄격히 강화하는 한편, 연중 수시로 실태점검을 실시해 제조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 및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ㆍ경북물품조달업체 수는 총 9천20개업체로 이 중 제조업체수는 2천144개가 있다. 대구조달청은 향후 모든업체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창욱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부적합 제조업체를 조달시장에서 배제해 갈 것"이라며 “실제 제조능력이 있는 업체의 수주기회는 확대되고 공공조달시장의 공정한 질서와 신뢰가 확립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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