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자동차를 소유한 가구 가운데 자가 주차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9.3%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조사결과보다는 4%포인트(p) 오른 수치이지만 자가 주차장 비율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서 자동차 등 교통수단을 보유한 가구 수는 1207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 대비 69.6%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에서 자동차 보유 비율은 63.6%로 집계됐다.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주차장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파트는 주차장을 96.6% 확보했으나 비 거주용 건물 내에 있는 주택에는 주차장 확보 비율이 44.4%에 그쳤다. 응답자 가운데 도로변과 주차선이 없는 골목길에 주차하는 비율은 9.8%, 노상 주차장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5.3%로 나타났다.
자기 집을 가진 가구는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 보유율이 77.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전세 70.1%였으며 보증금 없는 월세가구는 교통수단 보유율이 37.6%이었다. 자동차를 보유한 전체가구 중에서는 71.7%는 집을 소유했다. 보증금 없는 월세 가구가 자동차를 보유한 비율은 30.8%로 가장 낮았다.
인구주택 총 조사는 5년마다 한 번씩 통계청에서 실시한다. 면접조사기간은 9개월이지만 사전준비와 결과 집계분석에만 2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