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이 30일 발표한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 영업종료시각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998만명으로 1일 평균 4~5만명이 스마트폰을 가입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에 가입했고 경제활동인구 2500만명 중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수치다. 이상학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기획과장은 “28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확한 가입자 수는 10월 31일 영업종료 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된 2009년 11월 47만명에서 지난 3월 1000만명을 급증했다. 7개월 뒤인 지난 28일 2000만명을 돌파한 것.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될 당시 미국·유럽 등의 스마트폰 가입률은 이미 20%를 넘은 상태였다. 그러나2년여가 흐른 현재 가입자 비율은 40%로 비슷해졌다. 증가속도가 2배라는 뜻이다. 국내의 이 같은 스마트폰 가입자수 증가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빠른 속도다. 전 세계에서 가입률이 가장 높은 국가도 50%가 채 안 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가입비율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1월1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희 국회 문방위원장(한나라당),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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