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773만 건, 이용금액은 662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1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 17개 은행, 홍콩상하이은행과 우체국 등을 통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말 1952만 명 보다 10.1%(197만 명) 증가한 2149만 명(여러 은행 중복가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773만 건으로 전분기보다 8.0% 늘었고, 일평균 이용금액도 6620억 원으로 8.3%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이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 3분기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812만 명을 기록했다. 전분기말에 비해 33.7%(205만 명) 늘어난 것으로, 1분기 162만 명 증가에서 2분기 185만 명, 3분기 205만 명 등으로 매분기 증가규모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실적도 크게 늘어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4.3%와 40.9% 증가한 636만 건, 421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어, 이용건수의 대부분인 82.4%를 차지했고 이용금액 비중은 전 분기 49.0%에서 63.6%로 높아졌다.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말(7088만 명) 대비 2.9%(203만 명) 증가한 7291만 명이었으며 일평균 이용건수 및 금액은 3872만 건, 32조52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 분기에 비해 이용건수는 1.4%, 이용금액은 2.3%씩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이 늘어나며 은행의 비대면거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9월 중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비대면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87.9%로 6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CD/ATM 비중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뱅킹은 그 다음으로 높은 36.3%였다.
조회서비스를 기준으로 한 비대면거래 비중은 82.7%로 6월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뱅킹 비중은 69.4%였다. 반면 텔레뱅킹은 입출금 및 자금이체와 조회 서비스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