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내년 소형차브랜드인 미니의 디젤버전을 국내 최초로 수입한다고 결정했다. 현재까지 미니는 1.6리터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모델만 국내서 판매했지만, 내년부터는 2.0리터 디젤엔진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3~4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BMW xDrive 기자간담회에서 조재선 BMW코리아 미니상품담당 매니저는 "내년 초 2.0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한 '미니쿠퍼D'와 '미니쿠퍼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디젤은 미니브랜드로서는 국내 처음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미니의 판매볼륨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 디젤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중이며, 2.0리터 디젤엔진과 6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이중 미니쿠퍼D의 출력은 111마력, 미니쿠퍼SD의 출력은 143마력을 각각 발휘한다.(유럽기준) 조 매니저는 "아직 국내공인연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유럽기준 제원으로 판단해 볼 때 미니쿠퍼D의 예상연비는 최대 20km/ℓ까지, 미니쿠퍼 SD의 연비는 17km/ℓ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출력과 토크도 유럽모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는 현재 미니쿠퍼, 미니쿠퍼 클럽맨, 미니쿠퍼 컨버터블, 4륜구동인 미니쿠퍼 컨트리맨 등 모두 1.6리터 가솔린엔진을 장착해 총 9개 모델로 국내 판매중이며, 가격은 3520만~516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미니의 국내 판매량은 3584대로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토요타에 이어 6번째다. 더욱이 같은 기간 단일모델로 렉서스브랜드의 전체 모델판매량(3245대)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BMW코리아는 이달 말부터 판매될 2012년형 '528' 모델에 기존 탑재된 3.0리터 가솔린엔진(6실린더) 대신에 2.0리터 가솔린엔진(4실린더)이 새롭게 장착된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수원 BMW코리아 상품기획 담당 매니저는 "528에 장착될 새로운 2.0리터 엔진은 기존 3.0리터 엔진보다 다운사이징 됐지만 효율성은 향상돼 출력은 245마력 그대로, 토크는 기존보다 13% 향상된 35.7kg.m까지 발휘한다"며 "무엇보다 연비는 기존보다 1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외에도 기존엔 없었던 184마력의 520i도 12월부터는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고, 디젤모델인 520d는 연비효율을 높이는 에코모드와 오토스타트/스톱기능이 추가돼 내년 초 현재보다 연비가 더 향상된 2012년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모드와 오토스타트/스톱기능은 520d외에 2012년식 5시리즈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550i xDrive제외)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기존 가솔린엔진을 포함해 내년 미니 디젤까지 출시하면 미니브랜드가 하나의 단일모델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써 제 모습을 갖추게 되는 첫 해로 제2의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라며 "2012년형 5시리즈 신 모델도 연비와 토크가 대폭 향상됐지만 가격은 기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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