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동국대학교에서 추진하던 경주캠퍼스 의과대학의 수업 축소운영 계획을 백지화 시키는데 적극 나서 이를 관철시켰다.
동국대학교에서는 현재 의과대학 수업이 경주캠퍼스에서 예과 1, 2학년, 본과 1, 2, 4학년이 운영 되고 있는 것을, 2012년부터는 본과 2학년을 일산캠퍼스로 이동해 운영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경주시의회에서는 사전에 이 계획을 확인해 동국대학교의 계획이 실행 될 경우, 경주캠퍼스에는 예과 1, 2학년, 본과 1, 4학년만 남게 돼 학생과 의과대학교수 감원으로 대학 규모 축소 및 동국대학병원의 진료 수준이 떨어질 것을 심히 우려한 것이다.
의회는 지난 9월28일 긴급히 개최한 천체의원 간담회에서 동국대학 의과대학장 및 전략기획본부장을 참석시켜 강력하게 이를 항의해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의회는 후속조치로 10월13일 의장단 간담회를 열어 의과대학 수업운영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태석기 동국대 의료부총장을 직접 참석시켜 경주캠퍼스의 축소운영 계획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백지화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학교에서는 정식공문을 보내와 그동안 시의회가 제시한 우려의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해 경주캠퍼스 축소 운영계획을 백지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일헌 경주시의회의장은 "동국대학교와 동국대학병원이 계속해서 지역의 교육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시의회의 백지화 요구를 받아들인 동국대학교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