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도 하얀 국물 라면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등 경쟁사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경쟁에 합류한 것이다.
오뚜기는 하얀 국물의 담백한 맛을 살리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맵고 시원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 기스면'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권장소비자가는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과 같은 1000원이다.
업계에선 하얀 국물 라면이 대세를 이루자 경쟁에 동참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회사 측은 3년간의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쳤다고 밝혔다.
기스면은 계사면(鷄絲麵)에서 온 말로, 실처럼 가는 국수를 닭고기 육수에 말아낸 중화요리인데 이 특징을 살려 '라면화'했다.
'오뚜기 기스면'은 가늘고 쫄깃한 면발과 닭고기 육수와 신선한 해물이 어우러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청양고추를 더해 입가심 하듯이 깔끔하면서도 매운맛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