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들이 3~6시 무렵에 저녁거리를 4만원정도 구입한 뒤 신용카드로 계산한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2011년 유통산업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모습이 지난해 우리나라 대형마트의 가장 전형적인 소비패턴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통계는 한국체인스토협회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간한 2011년 유통업체연감을 토대로 작성됐다.
통계에 따르면 주말의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월요일날 쇼핑을 통해 생필품을 구입하는 가구가 많아졌다. 또 소비자들의 웰빙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상품은 생식품 위주로 크게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연령대별 매출 구성 1위는 30대에서 40대(41~50세)로 옮겨갔다. 40대 매출은 2009년 보다 1.3%p증가한 33.0%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매출은 2009년보다 7.3%p 줄어든 32.3%로 2위로 내려앉았다.
또 50대 이상과 20대 미만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20대와 30대 매출은 줄었다. 50대 이상은 2009년보다 5.8%p 증가한 21.6%로 3위를 기록했으며 20대 미만은 1.1%p 증가한 1.6%로 나타났다. 20대는 0.9%p 줄어든 11.5%로 4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이은철 연구원은 "40대의 매출이 많다는 것은 주부들의 대형마트 이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30대는 싱글이거나 자녀가 어리기 때문에 마트보다 편의성을 추구해 집 근처의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