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과 관련해 3교시 언어영역 영어듣기 CD 무단 유출과 관련 유출 경위, CD유출이 수능에 미친 영향, 모 학원이 수능시험지 입수 경위 및 입시학원과 관계자의 대가성, 유착관계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 밝혀진 주요 내용은, 모학원에서 예비수험생(고2) 수능 체험을 통한 출제경향 및 학습방향 제시를 위해 수능 당일 논술 및 수능 체험 경진대회를 수능시험 시간보다 늦은 오후 1시부터 실시한 사실이 있다.
CD유출이 장애(맹인) 학생 수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다만, CD유출이 수능시험 이전인 사전 유출이 아니라 수능시험 시작 이후인 사후 무단 유출로 확인됐다.
모학원 영어듣기 시험 CD 입수 경위는, 2교시 수학시간 시험시간중 OO고의 교무부장(시험본부요원)은 OO학원 이사장 OOO가 전화를 해달라는 동료교사의 전달을 받고 오전 11시 25분께 본인이 전화를 해, 수학시험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을 전해주고, 학원 이사장으로부터 영어듣기 CD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절을 했음에도 당해학교 직전 교장이고, 재단 설립자 자녀의 간곡한 부탁에 대해 재차 거절할 수 없어 모든 시험이 끝나면 교문 앞에서 주기로 약속했다는 것.
모 교사는 당해학교 수능시험이 모두 끝난 이후인 오후 4시30분께 교장, 교감에게 보고 없이 고사장 본부에 있던 CD를 교문밖에 있는 학원 직원에게 무단으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능과 관련해 학원과 교장, 교감, 교무부장의 유착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학원에서 학교로 수능 모의체험 시험 협조 공문을 발송한 시점부터 학원 이사장의 휴대폰 통화기록 및 교무부장 계좌번호를 요구해 확인한 바, 수능시험 전에는 통화기록이 없었으며, 수능 당일 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 및 난이도, 영어듣기 시험 CD 확보를 위한 통화기록은 사실로 확인됐다.
교무부장 본인의 급여 등 계좌번호 2개 계좌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금품수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동기 교육감은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대구교육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최우선 과제로 여겨 왔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을 거울삼아 자성하는 계기로 받아들여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험관리 매뉴얼을 철저하게 정비하고 관계자 연수를 강화하는 등 시험관리를 엄정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