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팬택은 5위에 오르며 대약진을 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와 HTC가 차지했다.
양 사는 지난 3분기에 각각 4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33.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하반기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갤럭시 노트'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의 LTE 시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LTE 사용자가 많은 미국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서 오는 4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HTC는 ‘레이더 4G’에 이어 '리자운드'를 출시하고 LTE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략이다.
SA는 이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HTC는 LTE폰에서 선두업체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4분기에는 단독 1위에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1분기 20%에서 2분기 35%, 3분기 33.3%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 1분기 80%로 전 세계 LTE 시장 1위였던 HTC는 2분기 50%로 낮아지더니 3분기에는 33.3%로 시장점유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HTC에 이어 LG전자와 모토로라가 각각 15만대를 판매, 3위를 기록했고 10만대의 판매고를 보인 팬택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 기업이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또 SA는 "LG전자, 모토로라, 팬택 등 3개 업체가 선두업체를 따라가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특히 팬택의 약진이 놀랍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는 오는 4분기에는 팬택이 전체 3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나 모토로라와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가 LTE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SA는 미국 버라이즌이 지난 3분기 LTE 시장을 주도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LTE폰이 론칭되면서 오는 4분기에는 전 세계 LTE 시장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