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선정 Green마을인 대구 달서구 용산2동 세븐하이츠 주민 20여명은 지난 22일 아파트에서 직접 만든 친환경 천연거름으로 단지 내 수목에 시비작업을 했다. 친환경 천연 거름은 지난 여름 아파트 단지 내 수목을 전지한 나뭇가지를 버리지 않고 톱밥으로 갈아서 미리 발효시켜 놓은 원종과 혼합해 한달 정도 숙성시켜 만들었다. 친환경 거름의 기본 재료가 되는 이 원종은 부엽토와 쌀겨, 붉은 황토를 똑같은 비율로 섞어 일정기간 발효시켜 놓아야 한다. 용산2동 세븐하이츠는 이렇게 만든 천연거름 사용으로 자체 경비 60만원 정도 절감을 할 수 있었다. 작년에 이어 2년째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Green마을(녹색생활 실천마을)에 선정된 세븐하이츠는 올해의 사업을 궁리하다가 주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의 사례를 직접 보여주고 녹색생활을 실제로 경험하게 해 주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한편 작년 대구최초로 Green마을 사업을 시작한 세븐하이츠는 연말 평가 시 전국 우수마을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 1,200만원과 별도의 시상금을 받아 2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실천시범 우수마을로 알려지면서 지난 8월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원화 세븐하이츠 회장은 “그전에는 돈을 들여서 버려야했던 나뭇가지를 재활용해 유익한 퇴비로 만드는 것을 보고 주민들도 신기해 한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다른 아파트 ?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어 자원을 아껴쓰고, 주민들의 생활속에 녹색실천이 정착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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