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사장 정진홍)이 국내 최초의 민간 종합창업지원기관인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설립했다. 지난 10월 재단이 출범한 뒤 첫번째 사업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9일 오전 숭실대학교에서 정진홍 이사장을 비롯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김대근 숭실대 총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신낙균 민주당 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주영 창업캠퍼스'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상 6층, 지하 4층 총 5300㎡(약 1600평) 규모의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청년들의 다양한 창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주영 창업캠퍼스'는 창업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특별 강의를 포함해 마케팅, 재무, 영업 등 창업에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전문가 집단의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숭실대는 지난 1998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학내 수강과목으로 '정주영 창업론'을 개설해 지금까지 13년간 이 강의를 유지해오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향후 △16개 시도별 창업캠퍼스 설립 △엔젤투자 활성화 지원 △창조적 기업가정신 확산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삼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별 창업캠퍼스의 경우 정보기술(IT), 바이오, 농업벤처 등 전국 16개 시도별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 멘토링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 이사장은 "아산 정주영 선생은 창조적 사고와 개척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분으로 앞으로 아산나눔재단은 우리 젊은이들이 이런 정신을 깊이 새겨 제2의 정주영의 꿈을 통해 또 하나의 현대(現代)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청년창업의 요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월 7일 고 정 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청년들의 창업정신 고취와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가족들과 기업이 총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