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이공대학 산업디자인과는 2004년부터 졸업생들의 졸업작품전을 대신해 자신의 전공을 살린 사랑의 디자인프로젝트를 실시중이다.
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각종 단체나 상인들중 디자인개발은 절실하지만 경비를 비롯한 여러 여건들의 어려움 때문에 고민 중인 업체나 개인들에게 무료로 디자인개발을 해주는 사업이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디자인실무를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예비 디자이너로서의 마인드 확립과 전공을 이용한 사회봉사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실시돼 온 것이다.
2004년‘시민단체 무료디자인’을 시작으로 2005년‘농민들을 위한 쌀 포장 디자인’, 2006년‘서문시장 CI 개발’, 2007년‘구룡포과메기 브랜드 개발’, 2008년‘경북도 도립예술단 CI 개발’2010년‘소상인의 창업을 위한 브랜드 디자인개발’을 해주는 등 영남이공대학 산업디자인과의 사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 디자인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을 위탁판매하는 동구 검사동의 ‘대구장애인생산품 시설’의 CI 작업을 완수해 지난 28일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CI 개발은 산업디자인과 2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2학기가 시작된 8월부터 각종 자료조사를 시작으로 점포의 컨셉, 슬로건도출 등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해 약 6개월의 노력 끝에 완성한 것이다.
정희용 대구시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원장은 “처음엔 학생들의 실력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멋진 디자인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제품에 비해 이미지가 다소 떨어지는 점도 있었지만 이번 CI 개발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마워 했다.
강서영(21.산업디자인과 2년) 씨는 “우리가 개발한 디자인이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우선 뿌듯하다. 힘들었던 점은 디자인의 특성상 팀원들 간의 의견이 달라 합의점 찾기가 힘들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런 것이 바로 진짜 수업이었던 것 같다. 모쪼록 장애인들이 만드신 상품이 많이 팔리길 기원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