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까지 시설투자 총 16조원, 연구개발(R&D) 7조5000억원 등 총 23조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 3분기까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시설 개선을 위해 각각 8조9700억원, 4조8300억원 등 총 16조원을 투자했다. 이는 2010년 같은 기간에 쓴 금액보다 1조1000억원 많은 액수다. 이같은 규모라면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까지 총 23조원의 투자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010년 총 21조6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해 사상 최초로 시설투자비 20조원을 돌파했다. 2011년 3분기 누적 R&D 투자금액도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까지 2010년 9조1000억원의 규모를 넘는 총 10조원 이상의 R&D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10년 같은 기간대비 4.4% 증가한 117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은 갤럭시SⅡ 등 판매 증가에 힘입어 완제품은 12.9% 올랐고 부품 관련은 메모리와 LCD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영향으로 5.1% 줄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