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은 1일 오전 경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12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새해 시정방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시민들의 행복과 경주의 미래를 위해서 한수원 재배치라는 역사적인 결단을 했고, 경주시민들은 중요한 시기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반드시 지켜야할 소종한 정신적 가치"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구제역 파동,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내외 행사에 아낌없이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다소 부족은 부분은 보완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딤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특히, "새해 경주시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겠다"면서 "1만개 일자리창출, 양북·양남·안강 등 산업단지조성, 기업CEO 대회, 재래시장 환경개선, 공격적인 물가 관리를 통해 서민생활안정을 기하고 세계한인 경제인대회와 마다가스카라 해외시장 기획단 파견 등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주3기8괴 중 하나인 금장대를 중창해 국제회의 장소로 활용하고, 근대사상의 뿌리인 동학을 재조명하는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의 본격 추진과 박목월 생가를 복원, 문인들의 답사코스로 만들며 'APEC 장관회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참가하는 '국제PEN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경주를 마이스산업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기를 살리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특화단지와 조사료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의 대형유통업체에 납품 등 안정된 판로망 구축과 더불어 양남 주상절리 테마파크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광객 1천만시대에 탄력을 받아 '동남산 가는 길' 등 아름답고 스토리가 있는 길을 만들고 동부사적지에 전동차를 운행하며 '통일대왕 김춘추' 드라마 제작과 '미소Ⅱ-신국의땅 신라'와 '플라잉' 등 상설 공연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힐링랜드, 힐링센터, 유리식물원을 조성해 치유여행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사계절 물이 흐르고 스토리가 있는 북천 정비, 자원회수시설인 소각장 내년 준공, 신경주역세권개발의 본격 추진, 외동읍 (구) 태화방직 자리에 4,500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친환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읍면 초중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등 교육투자도 확대하고, '시설공단과 경주 콜센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양질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신라의 정신인 화백·화랑·선덕 정신의 혼이 흐르는 경주인으로서 이러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미래개척 희망도시'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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