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터치패널보다 정밀한 터치 인식이 가능한 광센서 일체형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일 밝혔다.
광센서 일체형 LCD 패널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 개발해 지난달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 'SUR40'에 적용됐다.
적외선을 이용해 LCD 패널 위에 위치한 물체의 반사되는 이미지를 패널 내에서 직접 감지하는 방식이다. 픽셀 단위에서 터치 인식이 가능해 50포인트 이상의 멀티 터치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위에 놓인 사물의 이미지를 캡처할 수도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 이미지 스캐너 등의 입력 기능을 모두 패널 위에서 구현할 수 있고 강화유리를 채용해 80킬로그램의 외부 하중에도 견디는 내구성을 지녀 탁자형 또는 벽걸이형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키오스크용 터치 패널의 일방향 정보전달 차원을 넘어 다자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으로 고객 상담 위주의 은행이나 증권사 투자 컨설팅 업무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용환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광센서 일체형 LCD는 단순히 화면표시 기능을 뛰어 넘어 상호 소통이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될 것"이라 말하고 "업계 최초 대형 광센서 일체형 LCD 패널 양산을 시작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