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빠르면 내년 1월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4일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오는 20일경 꼬꼬면 공장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내수는 물론 수출용 물량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해외수출의 사전준비로 해외 20여개국에 상표 출원을 마쳐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꼬꼬면은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11월말까지 컵라면을 포함해 6950만개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급격히 늘어난 수요 때문에 수출은커녕 내수용 물량을 맞추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11월 두번째 라인에 이어 오는 20일경 세번째 라인 증설이 마무리 되며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해 진 것. 야쿠르트 관계자는 "교민이 많은 미국과 호주에 우선적으로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을 앞두고 법무팀을 중심으로 미국과 호주 등 20여개국에 한국어로 된 상표 '꼬꼬면'과 영문명에 대한 상표출원을 마쳤다. 상표출원이 효력을 발휘되기까지 남아있는 행정절차가 있어서 상표 출원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이미 비슷한 상표를 가진 미투(me-too)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며 "해외 수출에 앞서 유사한 제품들이 난립할 가능성에 대한 방어적 차원에서 상표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꼬꼬면은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하얀 국물' 연예인 이경규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농심 신라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꼬꼬면 등장이후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농심의 '쌀국수 짬뽕' 등 하얀국물을 앞세운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