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앙대로의 거리 풍경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지난 7일 중앙대로 대구고 인근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독특하면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의 옹벽이 주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대구 남구청에서 추진 중인 ‘문화·예술 생각대로’ 사업이 옹벽디자인 개선사업 완료로 그 윤곽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명덕네거리와 영대병원네거리 사이 중앙대로 1.3km 구간(양측 2.6km)을 새롭게 조성하는 ‘대구 문화·예술 거리-생각대로(大路)’는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하는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으로 2015년까지 총 5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완료된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은 중앙대로 중에서도 대구고등학교 편과 맞은편 옹벽을 새롭게 바꾸는 사업으로 지난 3월 디자인 공모를 통해 기본 디자인이 선정됐으며 이후 대구시 경관위원회와 남구청 자문회의, 좋은 이웃 협의체 회의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됐다.
완성된 옹벽은 쉽게 부서지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IPE 목재와 다양한 식물을 심을 수 있는 식생매트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췄으며 색감이 고급스러운 NT판넬과 파벽돌 등을 활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또 옹벽의 일부 공간에 관내 학생들과 2?2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도기타일 228장을 붙여 2?2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았으며, 경관조명은 모두 LED로 설치해 기존 전기료의 1/10 수준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대구고 부근에서 20년 이상 살아온 김삼동(52) 씨는 “옹벽이 새롭게 바뀌면서 거리는 물론 동네 풍경도 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거리가 밝아지고 멋있어지면서 인근 상권도 활성화 될 것 같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이번에 완성된 옹벽디자인 개선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문화·예술 생각대로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