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 때 구매자들은 성능하자,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매자 중 4명 중 1명은 실제로 분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실시한 중고차 매매관련 소비자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중고차소비자 2명 중 1명은 매매시 성능하자와 허위매물에 의한 분쟁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분쟁유형은 ‘자동차성능하자’(42.8%), ‘허위매물’(27.9%)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89.6%가 중고차 매매경험이 있으며 매매경험 2회 이상이 57.3%로, 소비자 10명중 약 9명이 매매경험이 있으며 이 중 약 6명은 재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중고차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차를 매매할 경우 인터넷으로 정보를 탐색한 후에 매장방문 거래를 하는 경우가 5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생활정보지로 탐색 후 매매사업자(딜러)와 거래하는 경우는 24.2%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중고차 거래량 전망에 대해서는 고유가 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생활필수재의 성격이 강해 중고차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소비자 피해예방과 중고차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03년 4월부터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 www.carhistory.or.kr)를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거래시 판매자가 중고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구매자에게 고지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78.6%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고차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보고서를 매매거래시 고지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83.1%)이 반대하는 의견(1.8%)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등 추가적인 정보 제공 요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시장 투명화와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성능점검·보증, 사고·정비이력 등 소비자 보호장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전손사고에 대한 서비스 제공 주기를 단축하는 등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