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부터 전국 선거구 관할 선관위에서 일제히 제19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김석기·손동진 입후보 예정자를 비롯해 손영섭 민주당 경주시위원장 등 신진인사들이 대거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당협 위원장과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수성 의원 등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기 전 오사카 총영사는 지난 10일 오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자서전 ‘김석기의 길’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를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1979년 경찰간부후보 27기 수석 졸업해 경위로 임관한 뒤 서울경찰청장까지의 30년 동안의 경찰관 생활, 오사카 총영사 재직까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이야기를 전개했다. 그 역시 13일 오전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손동진 전 동국대경주캠퍼스 총장은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시민여러분과 당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주가 30년 동안 정체돼 있는 도시에서 탈피해 새로운 천년을 다지는 역사·문화·산업이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재탄생해야 한다.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참신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자신을 부각시키며 "13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성 국회의원은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안강읍을 시작으로 경주시내 읍면 소재지를 돌며 2011년도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정 의원은 안강읍민회관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활동 2년6개월 결산’이란 제목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12일 오후3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열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는 당분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복 한나라당 경주당협 위원장은 페이스 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각종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한수원 본사 시내권 이전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경주시민들로부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고도 아직 제대로 보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마음의 빚을 많이 지고 있다.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 마음의 빚을 갚으려고 한다. 우리 경주는 방폐장 유치이후 한수원 본사 이전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 경주 전체가 균형 있는 발전을 하기 위해서 한수원 본사는 도심으로 이전하고, 그 대신 동경주지역에는 8,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획기적 발전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빼앗고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경주지역 전체가 상생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저는 대다수 시민들의 뜻에 따라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가 반드시 성사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다. 서민들이 잘 사는 경주, 일자리가 넘치는 경주,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활짝 웃는 경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손영섭 민주당 경주시위원장도 각종 행사장을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조국의 백년대계를 위해 투 트랙으로 달리는 시대의 전사이다. 지금 경주를 대표해온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중차대한 사명에 충실하지도 못했고, 감당해 내지도 못했다. 진정한 정객이 경주에 없는 것이다. 조국의 균형발전, 지역정치 타파, 평화통일, 보편적 복지를 달성하기 위함이요, 특히, 청춘3락(취업·결혼·육아)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과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명을 다하고자 국회의원을 소망하고 있다"는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최병화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