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식품 분야 최대 규모의 대형유통업체인 EDEKA에서 한국식품 판촉행사가 개최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연말 최대 소비 시즌을 맞아 독일 대형유통업체와 연계, 지난 2~3일과 9~10일, 총 4일간 겨울철에 제격인 한국식품을 위주로 판촉전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aT는 최근 한국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현지 마켓 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뒤셀도르프 소재 바이어인 Kim's Asia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시식행사 아이템으로는 겨울철에 안성맞춤인 유자차와 같은 차류, 매운 맛으로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라면류, 그리고 가족의 저녁 만찬에 적합한 메뉴인 불고기 소스를 주요 제품으로 선정하고, 기타 스낵류와 음료류 등 20여 가지를 함께 선보였다. 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의 3분의 1 이상이 시식을 했으며 시식을 해 본 사람들은 생각지 않은 새로운 맛에 많은 질문을 했으며, 거의 대부분 진열장에 가서 시식한 제품을 구입해, 한국식품의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요나스는 불고기를 먹어본 후 “간장과 배, 키위 등으로 단맛과 신맛을 적절하게 낸 소스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또 유자차를 맛 본 루카스는 “평소 오렌지와 레몬은 잘 알지만 유자차는 처음”이라며 “향이 진하고 씹히는 맛이 있어 특이하다”고 말하고 쇼핑카트에 2개를 담았다. 김기홍 로테르담 aT센터 지사장은 “독일은 유럽의 경제 수도로서 식문화가 다소 보수적이긴 하지만 집중적으로 개척해야 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독일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내년도에는 판촉행사를 확대해 개최하고, 한국식품의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저변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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