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3호기(95만㎾)가 14일 오전 8시36분께 멈춰 작동이 중단돼 한 때 전력예비율이 8%대까지 떨어진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전력당국은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36분에 터빈발전기에 과전압보호계가 작동되면서 (3호기가)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 과정에서 과전압이 걸리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게 돼있다"며 "과전압 이유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울진 원전 1호기(95만㎾)에 이어 고리 3호기도 작동이 멈춰 전력당국이 전력 수급 차질을 우려해 비상 대응을 하고 나섰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오전 비상수급대책회의를 열고 수요관리 약정고객 4013곳을 상대로 100만㎾ 전력감축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체로 전력 소모가 많은 대형 산업체다.
한전 측은 수요처에 직원 총 200명을 보내 전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