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우체국에서 자동화기기(CD/ATM)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고 날짜를 미리 지정하면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자동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와 해외 자동 송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는 15일부터 시행되며 우체국 창구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만다 필요했던 스위프트(SWIFTㆍ은행 간 국제송금망) 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한번 송금하고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이전에 창구에서 송금한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비밀번호와 금액만 있으면 편리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수수료도 우체국 창구에서 송금할 때 보다 50% 더 싼 편이다.
또한 해외송금이 주중 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도 제공돼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날짜와 계좌번호를 지정하면 매달 우체국에 가거나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해외 송금 서비스도 오는 16일부터 실시된다.
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8000원으로 동일하고 연간 5만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자동화기기에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고 또 우체국에 나오지 않아도 더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평일에 우체국 이용이 어렵고 인터넷 뱅킹서비스 가입이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