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2013년 향토산업육성사업에 5개소가 최종 선정돼 3년간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으로는 ▲상주 ‘특수미 명품화사업’ ▲안동 ‘안동마 융복합화사업’ ▲영주 ‘명품 영주삼계탕육성 글로벌화사업’ ▲포항‘죽장가시오가피 부가가치화 육성사업’ ▲청도 ‘고부가 청도감물염색 제품개발 및 도농융합 구축사업’ 등 5개 사업이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1·2·3차 산업으로 연계해 지역 핵심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와 시설·장비 등 하드웨어 분야에 대해 3년간 총 30억원의 사업규모 내에서 포괄지원 방식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향토산업육성사업 선정을 위해 시군 담당자, 사업단 관계자 등을 모아 시군합동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관련분야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사업 발굴 및 사업계획에 대한 현장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미리 발 빠르게 준비해 전국 30개소 중 5개소가 선정됐다.
이들 사업들은 그동안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알려진 향토자원이었으나 개별적으로 생산·유통되거나 단순한 1차 생산물로 판매돼 부가가치가 낮고 지역생산유발 효과가 높지 않은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향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다양한 2차·3차 생산물을 융합해 지역 부가가치 증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 농식품부에서 내년도에 해당 시군이 면밀한 사업추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 산업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또한 2013년 사업개시 후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연도별로 평가해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부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내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2007년 2개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8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에 5개소가 계획되고 있고 2013년에 새로 5개 사업이 선정돼 총 28개 사업에 국도비 등 760억원이 투자돼 지역의 향토자원의 부가가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수 농업정책과장은 “지역의 향토자원이 더 이상 1차 생산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향토산업육성사업, 부자마을만들기사업, 농어촌소득자원발굴육성사업 등 우리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소득사업을 통해 농업 및 농외소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