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국내기업의 경기체감지수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활동에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77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4분기 전망치 94보다 17p나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 1분기 전망치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좋게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며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4분기 경기실적지수도 68을 기록해 올해 1분기 95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넘어 대기업과 수출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77)과 내수기업(75)의 전망치는 이전 분기보다 각각 17p, 18p 떨어졌고 대기업과 수출기업도 94에서 79로, 99에서 84로 각각 하락했다.
세계경제 동반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78%가 높다고 답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내년 경제여건이 매우 불투명하고 기업의 경기심리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물가안정 등을 중시하던 정책기조에서 건설경기 활성화, 서비스산업 육성 등 불황극복과 내수경기 진작 기조로 바꾸고 특히 중소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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