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blog 또는 web log)가 인기다. 블로그는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을 웹에다 일기처럼 차곡차곡 적어 올려서 다른 사람도 보고 읽을 수 있게끔 열어 놓은 글들의 모음이다. 블로그는 다분히 개인적인 성격을 띠고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인터넷을 통해 기존의 어떤 대형 미디어에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1인 미디어'라고도 불린다.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에서도 유치원생부터 70대 노년층까지 각양각색의 블로거들이 연예, 음악, 정치, 스포츠, 종교, 여행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리뷰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그 중에는 독특한 주제와 유용한 정보로 네티즌들에게 나름의 영향을 주는 파워블로거가 있다. 최근 ‘축구화’ 블로그를 운영해 관련 매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주인공은 놀랍게도 중학생 블로거이다. 주인공은 대구매호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심헌재 군(사진)으로 축구화 매니어 답게 블로그 이름도 유명 축구단의 이름을 딴 ‘글로리 맨유나이티드(http://blog.naver.com/gjswo0302)’이다. 심 군은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축구화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해 미출시 축구화 사진, 축구화 리뷰, 축구선수들의 실착 사진, 등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있다. 심 군은 교과 공부 외의 시간에는 축구화에 대한 정보를 얻고, 블로그를 관리하는데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독특한 주제와 성의 있는 포스팅에 힘입어 심 군의 블로그는 현재 하루 방문자 수가 1000여명을 넘고 있으며, 12월 현재 누적방문자 수는 30만 명을 향하고 있는 인기 블로그이다. 또래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축구화 블로그 중에서는 어느 모로 보나 단연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블로그 이웃 또한 200명을 앞두고 있다. 심 군은 축구화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축구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판한 김기호 씨, 중학생 시절부터 축구 관련책을 출간한 이수열 저자 등 축구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축구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심 군은 “아직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도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면서, 축구화에 한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 축구책 집필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심 군이 블로그와 축구 서적, 두 분야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사뭇 기대가 된다. 블로그 홍수 시대에 글들이 넘쳐나지만, 잘 쓰여진 리뷰는 읽는 사람에게 소중한 정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꿈과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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