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용 전기 판매량이 14개월 만에 5%대로 둔화됐다. 이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전업종에서 수출 상승세가 둔화돼 전력수요 상승세가 한 폭 꺽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1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368억8000만kWh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은 전체 전력판매량의 약 57%를 차지하는 211억kWh로 전년 동월대비 5.2% 상승했다. 산업용 전력 증가율이 5%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산업용 전력 증가율은 10월 9.1%, 9월 6.4%, 8월 7.1%, 7월 8.7% 등을 기록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수출호조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 상승세가 둔화돼 전력수요 증가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택용 전력판매량은 51억9500만kWh로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했고 일반용은 73억5300만kWh로 0.9% 감소했다. 지경부는 11월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섭씨 2도 정도 상승했다며 이에 난방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4일은 11월의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날로 6755만4000kW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이날 전력공급능력은 7546만kW였다. 또 전력시장에서 평균계통한계가격(SMP)은 kWh당 140.63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33.0% 상승했다. SMP란 전력시장에서 시간대별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한계발전 변동비를 보상하는 가격을 말한다. 뉴스1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