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현대그룹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개성 관광과 개성공단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북한 정세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9일 "장경작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점심 식사 등 일단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올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정세 변화에 따른 사업의 향배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를 띄우면서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이후 3년간 사업이 중단된 이후 대북사업은 좌초된 상황이다. 현대그룹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에 투자한 금액은 토지와 사업권을 통틀어 4억8670만달러(약 5500억원)에 이른다. 시설에 들은 2270억원을 합하면 전체 7770억원으로 불어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로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그의 셋째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알려져 있어 그에 따른 전망과 기타 변수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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