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의 한 오일메이저로부터 총 1조원(미화 9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동남쪽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가스 플랫폼 2기와 거주구 등 총중량 1만6000톤 규모의 각종 해양설비를 제작하게 된다. 이들 설비는 하루 1억2000만ft3(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모아 압축하고 3억ft3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맡는 일괄도급방식(EPIC)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설비를 울산 공장과 나이지리아 현지공장에서 제작해, 2014년 하반기 나이지리아 해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30여년간 전세계 32개 석유회사에 원유생산설비를 공급한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도 세계최대 해양공사 업체로 위상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수주 목표액인 198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