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1일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11 세계일류상품'에 3개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현대중공업 제품은 모두 34개로 늘었다. 이는 국내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개수다.
지식경제부가 이날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 현대중공업 제품은 △초대형 석탄·유류운반선(VLOO) △액정표시장치(LCD) 운반용 로봇 △내압방폭형 전동기 등이다.
초대형 VLOO는 현대중공업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건조하는 복합 겸용운반선으로, 석탄 등 건화물과 유류 등 액체 화물을 함께 운반할 수 있다. LCD운반용 로봇은 현대중공업이 제어기술과 청정 밀폐기술, 오염 방지기술 등을 앞세워 이 분야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다.
내압방폭형 전동기는 전동기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도 압력에 견디고 화염이 누출되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산업용 전동기로, 현대중공업은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세계 3위에 올라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해 오고 있다. 세계시장규모가 연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규모가 연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 시장 점유율이 5% 넘으면서 5위권 내인 경우 선정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일류상품 제도가 시작된 이후 선박 부문에서 첫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했다. 이후 발전시스템, 대형엔진, 굴삭기 등 다양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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