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 선정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2일 미국의 유력지 모터트렌드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파워리스트’에서 정몽구 회장이 2위에 뽑혔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1 파워리스트’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거 수년 간 정 회장이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해왔다”며 “토요타부터 폭스바겐, 포드, GM에 이르기까지 경쟁업체들은 가격이 아닌 디자인과 성능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신 모델에 대해 가장 먼저 물어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쏘나타는 생산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해 공급 부족인 상황이고 내년 전망도 탁월하다”며 “정 회장의 포부는 경쟁업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킨 능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의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의 최고경영자(CEO)’에 2년 연속 선정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가는 최고의 전문 경영인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며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의 1위에는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다시 재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그룹 회장이 뽑혔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법인장과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각각 8위와 11위에 선정됐다. 뉴스1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