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형님예산’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 북)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2년도 정부예산심의과정에서 제기된 형님예산논란에 대해 이해할 수도 없고 응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는 지난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야당간사인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비(1,100억원)와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비(2,200억원), 포항 영일만신항 건설비(126억원) 및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비(100억원) 등 4건의 사업을 형님예산이라며 사업 전체가 보류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통합민주당이 문제제기하는 4건의 사업은 지역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민생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야당이 ‘형님예산’이라고 강변하면서 예산심사 보류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은 납득할 수 없고 개탄스럽다”며 “온당치 못한 명분을 핑계 삼아 국가가 추진하는 계속사업의 필요예산을 삭감하겠다는 통합민주당의 주장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공세이며, 낙후된 포항 및 동해안 주민들의 염원을 가로막고 국가의 균형 발전 동력을 끊어놓겠다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