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경주 총선 예비후보에 등록한 박진철 변호사(사진)가 지난해 12월 30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는 힘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입당을 결심하고 한나라당의 정치 쇄신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박진철 경주 총선 예비후보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8명의 경주시 총선 예비후보 중 7명의 후보가 한나라당원으로 구성돼 예측불허의 판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총선 출사표를 던진 박진철 예비후보는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기력이다"는 관용론의 한 문장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법과 제도적으로 정당 제도를 보호하고 있고, 정당 중심으로 정치가 운영되고 있어 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입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간 소통과 동행이 필요하다. 지금 한나라당이 정치를 위한 정치를 버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변화와 쇄신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政治)가 ‘바른 것을 세우고’, ‘국민을 위한 정치’로 복원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진철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오는 1월 7일(토) 오후6시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자전에세이 '가슴 뜨거운 도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1973년 7월6일 경주 출생으로 계림초등학교(77회)와 경주중학교(50회), 경주고등학교(41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92학번)한 후 고려대학교 법학과 대학원 석사수료에 이어 제45회 사법고시 합격했다.
주요 경력은 전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현 박진철 법률사무소 대표, 현)경주고도보존회 이사, 현 경주시 야구협회 부회장, 현 고도경주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이다.
한편, 신중목 한나라당 경주 총선 예비후보는 1일 오전 10시 경주시 황성공원내 충혼탑을 찾아, 참가자들과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앞에서 헌화, 분향 후 묵념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병규 경주시 유족회 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및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른 아침시간 미리와 대기 중이던 황 회장은 신 예비후보를 반갑게 맞이한 뒤“새해들어 가장 먼저 충혼탑을 찾은 데다, 전몰 유가족들에게도 생각외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며 손을 맞잡았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오늘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여기 계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가능했겠느냐”면서 “경주가 세계속으로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해부터는 갈등과 반목을 버리고 모두가 하나되는 경주가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신 후보는 이날 헌화 분향 뒤 자원봉사들과 함께 ‘공명선거 실천 다짐대회’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경주시 선관위로부터 관련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헌화 분향 및 묵념 외 나머지 모든 행사를 생략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