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 개발 등 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경쟁력은 사람, 기술과 함께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 사회발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오전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경영환경도 불확실성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은 위기극복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신(新)사업은 생존의 주기가 빠르게 단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기업 경쟁구도가 같은 업종간 경쟁에서 다른 업종도 합류하는 경쟁구도로, 개별업체간 경쟁에서 그룹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쟁력입니다. 경쟁력은 안에서는 사람과 기술, 밖에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옵니다." 이 회장은 우수 인재를 키우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일과 함께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국민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주어진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를 위해 삼성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수출에 전력하며 특히 협력업체가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불우이웃,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우리사회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진취적 자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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