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입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7879대로 2011년 연간 누적 10만503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9만562대)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BMW가 연간 2만3293대를 판매해 브랜드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1만9534대)와 폭스바겐(1만2436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차량이 전체의 4만4334대(42.2%)를 차지해 수입차에서도 준중형과 소형차 돌풍이 거셌다.
이어 2000㏄~3000㏄ 미만(3만4291대), 3000㏄~4000㏄ 미만(2만1393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지역 브랜드가 7만7849대 팔려 전체의 74.1%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1만8936대, 8252대를 기록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7019대가 팔려 베스트셀링 수입차로 등극했고 BMW 520d와 BMW 528이 각각 6211대, 5940대로 2, 3위에 올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011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별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신차,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 개방 이래 최초로 10만대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