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9일부터 22일까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경기위축에 따라 가공, 생활용품 등 1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 또 가격이 내려간 한우와 굴비 세트 물량도 확대하는 등 소비 양극화에 따른 실속형과 고가의 프리미엄형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이마트는 1380품목, 총 1000만세트를 기획해 최대물량의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물가인상으로 설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세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 혁명세트 상품 75종을 엄선해 물량을 전년대비 30% 늘려서 준비했다. 이마트는 올 설에는 '가격혁명세트'가 확대될 것으로, 1만~3만원대의 실속형과 고가의 프리미엄형 선물세트로 양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마트는 개인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상품을, 대량구매가 많은 가공식품/일상용품 세트는 가격 소구형 상품을 중심으로 물량을 전년보다 30%확대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청과세트의 가격은 도매시세가 전년대비 10%이상 올랐지만 사전 물량 확보와 수요 예측을 통한 사전비축으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선어 세트의 80%를 차지하는 굴비는 올해 조기의 대풍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전년 수준 가격으로 물량을 20%확대해 준비했다. 사육두수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는 지난해 대비 가격이 20%까지 낮아진 것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35%이상 확대했다. 이외에도 기업 대량 구매 고객이 선호하는 가공세트와 생활세트의 경우, 저렴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감안, 물량을 30%이상 늘렸다. 생활용품 세트 역시 구매수량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물량은 전년대비 15%늘려서 준비했다. 이마트 브랜드 담당 장중호 상무는 "올해 설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가격 소구형 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공/생활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30%이상 늘려서 준비했다"며 "특히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최대 30% 저렴한 가격혁명 세트 역시 지난 설보다 품목을 2배 이상 확대하고 물량 역시 전년 설 대비 30% 이상 늘리는 등 저렴하게 설 세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전체 선물세트 중 3만~10만원 미만의 실속 선물세트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였다. 또한 웰빙에 대한 고객 선호도 증가에 따라 고객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사과/배 세트, 친환경 구운 김세트 등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 비중을 높였다.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예년보다 오를 것으로 분석되는 과일은 대체 시 선호하는 건강, 가공식품, 수산, 위생, 상품권, 주류 등의 선물세트를 위주로 선물세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색 설 선물세트를 마련, 2012년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귀여운 용 캐릭터와 신년 행운을 기원하는 이미지 등이 새겨진 맞춤형 디지털상품권 29종을 출시했다. 고객이 원하는 신년인사 메시지와 사진 등을 추가해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기에 22개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전국 대형마트 평균(중기청 조사기준)보다 최대 64%, 평균 28% 낮춰 동결하고 인기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선물세트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과는 지난해 설보다 약 40% 물량을 늘렸다. 친환경 사과 선물세트의 비율을 전체 선물세트의 32%로 마련했다. 배는 중저가 배 선물세트(2~3만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유명 산지 배에 대한 선호도가 좋아 전국 18대 유명 산지(나주, 영암, 순천, 전주, 익산, 조치원, 유성, 상주 등)에서 재배된 품질 좋은 배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실속 있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 준비 물량을 지난해 설 명절 때보다 30% 가량 늘렸다. 특히, 1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가공/생활 선물세트의 준비물량을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70% 가량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신선식품 중에서는 2011년 설 명절 때보다 가격이 하락한 한우, 굴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이 내려간 한우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준비 물량울 20% 가량 늘려 8만5000세트를 준비했다. 수산물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20% 가량 늘린 27만 세트를 준비하는 한편, 굴비 선물세트는 2만 세트 준비해 작년 설보다 30% 가량 준비 물량을 늘렸다. 굴비의 경우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추석보다 매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 준비 물량도 30% 가량 확대했다. 조미김 세트는 지난해 설 판매 가격과 동일한 수준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불황에 따라 2만원~3만원 사이의 조미김 세트의 판매 증가가 예상돼, 2011년 설 보다 30% 가량 늘어난 8만 세트를 준비했고, 총 물량 역시 20% 가량 증가한 15만 세트를 준비했다. 과일의 경우는 이상기후로 전반적으로 10% 가량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한 5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의 준비물량을 지난해 설 명절 때보다 40% 가량 늘린 20만 세트를 준비했다 .전체 과일 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30% 가량 늘린 40만 세트를 준비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경기 영향으로 지난 추석 명절에는 3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의 47% 가량을 차지하며 40% 가량을 기록했던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2012년 설 명절에도 이 같은 경기 동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알뜰 실속형 상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설 명절에 가공 식품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30% 가량 늘린 총 300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3만원대 인기 상품에 대해서는 CJ, 동원 등과 사전 협의를 통해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정도인 10만 세트 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식용유지 등 8000원대의 초특가 상품과 더불어 1만원 이하 실속세트 상품을 작년 설 대비 2.5배 가량 확대한 15만 세트를 선보인다. 샴푸, 비누 등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 보다 25% 가량 늘린 총 150만 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실속 상품은 40% 가량 늘린 약 45만 세트를 준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이번 2012년 설 전체 생활용품 선물세트 준비물량 중 1/3정도 차지하는 물량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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