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설을 앞두고 한우 경매에 본격 참여해 가격을 낮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10일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본격적인 한우 경매에 직접 참여해 유통단계를 한 단계 줄임으로써 한우 판매가격을 7~10%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0만원 이하 초저가 한우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2.7배 가량 늘렸으며 가격도 10~20% 내렸다. 물량도 35% 가량 늘려 준비했다.
이마트 한우바이어 3명은 도축 후 공판장에서 경매사로부터 지육을 매입하는 대신 1주일에 2~3회 가량 직접 현장 경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월 평균 200두 이상의 한우를 직접 경매를 통해 매입키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직접 경매가 가능한 '매매참가인 93호'로 지정됐으며 이후 지난해 말부터 직접경매를 통해 한우를 지육형태로 매입해오고 있다.
이마트는 직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 경매사로 참여한 이후 음성축산물 공판장의 거래 물량이 늘어나 한우유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한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위탁영농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한우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이번 경매에 직접 참가하는 방식으로 또 한번 유통단계를 축소했다.
또한 이마트 미트센터를 통해 직접 도축된 한우를 가공함으로써 가공 유통단계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있다.
이마트는 이러한 위탁영농, 직접 경매 등 한우 유통단계를 혁신한 매입방법을 통해 현재 10% 가량의 한우를 매입하고 있으며 올해 30%까지 이 비율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이마트 미트센터를 통해 가공해 제조원가를 절감시키는 방법으로 시세보다 10~20% 가량 항상 한우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등 한우 가격안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한우를 판매하기 위해 위탁영농, 이마트 미트센터에 이어 이번에 한우 경매에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한우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한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한우를 구매할 수 있고 산지농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