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설을 맞아 가격 부담을 줄인 중소 과일세트 5만 개를 특별 제작해 농협유통센터 55곳에서 21일까지 판매한다.
우선 사과 2만 상자(5kg), 배 2만 상자(7.5kg), '사과랑 배랑 혼합세트' 1만 상자(5kg) 등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수요에 따라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는 후지 품목으로 1박스에 약 18개가 들어있으며 배는 신고산으로 1박스에 약 14개가 포장됐다.
가격은 사과와 배는 1상자가 3만원 내외로 5만~6만원대인 큰 과일세트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농협은 중소 크기의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사과와 배 생산량이 예년보다 20% 가량 줄었고 과일 크기도 예년보다 작아 올해 설에는 큰 과일이 부족할 전망이다"며 "이번에 준비한 사과와 배는 맛도 좋고 가격이 저렴해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에 따르면 2011년산 사과 생산량은 38만톤으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또 갈반병, 조기 낙엽으로 대과 비율도 8% 줄었다. 2011년산 배 생산량도 29만1000톤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뉴스1